주형환 장관 "제2, 제3의 한미약품 나오게 할 것"

한미약품 연구센터 방문, 바이오업계 간담회
"바이오 산업 규제 혁신, 과감한 인센티브"
  • 등록 2016-01-20 오전 11:31:11

    수정 2016-01-20 오전 11:31:11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2, 제3의 한미약품 같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연구센터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바이오산업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7조8000억원 규모의 해외 기술이전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주 장관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공은 글로벌 신약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과 연구원들의 열정으로 일궈낸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격려했다.

주 장관은 “당면한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산업과 같은 신 산업 육성에 우리의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이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이야 말로 정부 산업정책 전환에 따라 정부가 규제를 혁신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분야”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규제개혁 원스톱 창구 개설, 3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 조성, 인력 양성, 인프라 정비 등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약가산정 합리화 △창업펀드 조성 △해외 인허가·기업 정보 지원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관순 한미약품·김영주 종근당·기우성 셀트리온·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양윤선 메디포스트·이종은 DNA링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주 장관은 “약가산정 기준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 안에 개선할 계획”이라며 “허가제 성격을 띤 유전자 검사 항목 신고제도는 ‘선 신고 후 평가·관리’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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