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6주기' 與 "남북관계 물꼬 노력"…野 "대북정책 재고해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여야, 고인의 일생 추모하면서 대북정책에서는 미묘한 차이
  • 등록 2015-08-18 오전 11:41:22

    수정 2015-08-18 오전 11:41:4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일생을 추모하면서 교착상태인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한 생을 살았던 고인의 삶은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며 “특히 ‘이 땅의 민주주의는 필연’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것’이라는 사실을 설파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용서와 화해, 통합의 가치를 중시하고 마음 깊이 새기고자 한다”며 “갈등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보다 나은 교류협력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인동초’의 의지로 평생을 민주화의 투사로 독재정권에 맞서 싸워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정부를 수립했다”며 “굳건한 안보를 기반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며 민족 화해와 협력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6년, 6·15공동선언이 있은 지 15년 만에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으며 남북관계는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며 “이제 임기 후반기를 향하는 박근혜 정부가 지금의 정책을 재고하고, 국정을 대전환한다는 자세로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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