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타타대우 '대형트럭' 점유율 2배 격차 왜?

지난 해 12월에는 타타대우가 '5'대 차이로 1위 차지
올 3월 현대차 604대, 타타대우 303대 2배 격차 벌어져
현대차 "경쟁사 가격인상 반사이익"...트럭 업계 "급속 신장 이해안 돼"
  • 등록 2011-04-07 오후 2:56:08

    수정 2011-04-07 오후 3:04: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3월 대형 물류업체나 건설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대형트럭(9t 이상) 시장에서 내수 시장 1, 2위 업체간 격차가 2배 벌어졌다.

지난 해 12월 잠시 2위 업체인 타타대우가 325대를, 1위였던 현대차(005380)가 320대를 팔아 1위가 뒤바뀐 적은 있지만, 2배 격차는 이례적이다. 특별한 이벤트라도 있었던 것일까.

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대형트럭 시장에서 현대차는 604대를, 타타대우는 303대를 팔아 각각 시장점유율 51%와 2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스카니아와 벤츠, 볼보트럭코리아 등 5개 외국업체가 23%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4.5톤과 5톤 중형트럭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813대를, 타타대우는 323대를 팔아 각각 점유율 69%와 28%를 차지했다. 여기에 타타대우는 만들지 않지만 마이티(2톤~3.5톤) 등 소형트럭까지 포함하면, 현대차는 3월 한달 동안 트럭 2212대를 팔았다.

중·소형 트럭까지 합친 현대차 3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2417대)에 비해 줄었지만, 현대차가 대형트럭 시장에서의 이처럼 선전한 것은 특이하다는 평이다. 월별 판매가 갑자기 600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 지난 해 발표한 친환경 대형트럭 뉴트라고 시리즈. 6 x 2 트랙터 GOLD형 520마력 가격은 1억2345만원.
이같은 점유율 격차에 대한 해석은 다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 상품성이 좋은 신차를 내놨고, 최근들어 산업수요 자체가 좋아지고 있으며, 타타대우가 대형트럭의 가격을 올리면서 나타난 반사이익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타대우 관계자는 "신차효과는 현대차에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대차는 50%이상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하는 듯 하고 3월 20일까지 유로4 기준에 맞는 재고 물량을 떨어낼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럭 업계 다른 관계자는 "트럭업계 비수기인 12,1,2월을 지났다고 하지만 본격 성수기는 아닌데, 성수기 못지 않게 현대차 대형 트럭이 팔려나갔다"면서 "업계 공동의 노력으로 10~15% 정도 시장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현대차 실적은 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럭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인수가 마무리된 만큼,  현대차의 국내 트럭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 글로벌 스마트폰 연동표준화 참여 ☞[포토]현대차, 해비치호텔서 미래차 전시 ☞"개척비 줄여도 점유율 상승"[TV]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