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유통 빅4 입점 완료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마트에 모두 입점
본격 판매경쟁 돌입.."네슬레부터 따라잡겠다"
  • 등록 2011-02-22 오후 2:03:08

    수정 2011-02-22 오후 2:53:4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남양유업(003920)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대형 유통업체 4사에 입점을 완료,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21일 롯데마트 전점 90개 점포에 커피 제품을 입점함으로써 지난달 입점된 홈플러스와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 이어 4대 대형마트에 입점을 마무리했다.

현재 커피믹스의 판매의 약 70%가 대형마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판매실적이 업체들 간 경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대형마트 입점으로 시장의 대다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과 네슬레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롯데마트 입점을 기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에코머그컵과 보온병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4대 유통점 입점을 계기로 업계 2위인 네슬레의 `테이스터스초이스`부터 추월한다는 목표다. 대형마트에 채 입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4사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상반기 내 네슬레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의 판매량 증가속도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천안공장의 커피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전문 첨단설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인 국내 커피시장은 동서식품이 78%, 네슬레가 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롯데가, 12월 남양유업이 차례로 새롭게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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