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또 사상 최고..2100 향해 `돌격`

외국인 나흘만에 순매수 `재개`
건설·IT株 강세..업황 회복 기대
  • 등록 2011-01-12 오후 3:26:03

    수정 2011-01-12 오후 3:26:03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원동력이 됐다.

1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63포인트(0.32%) 오른 2094.95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국채 입찰 성공 소식이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줬다.

연일 고점을 높이느라 피로감이 쌓인 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코스피는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키우면서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 막판에는 2098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마저 넘어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309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만에 사자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623억원 팔자우위로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도 4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230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58억원 순매도 등 총 4066억원 이상 순매도가 흘러나왔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종이 1.76%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어느 정도 바닥에 도달했다는 분석에 힘입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됐다.   현대건설(000720) 한라건설(014790) 태영건설(009410) 금호산업(002990) 계룡건설(013580) 등이 3~6% 이상 올랐다.

최근 조정 양상을 보였던 IT 업종도 1% 이상 상승했다. 올해 D램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르면서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6%(1만7000원) 오른 93만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3.74%(950원) 오른 2만635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업종 등이 나란히 올랐다.

반면 금융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부진했다. 보험업종이 2% 이상 떨어졌고 은행과 통신업종도 1%대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SK에너지(096770) 등은 상승세를 탔지만,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부진했다.

12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상승했고,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고, 8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750만주와 7조7406억원을 기록, 전날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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