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61포인트(0.20%) 내린 1815.2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증시의 강세와 중국 산업 생산 증가를 호재로 위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하지만 마디지수를 넘어선 후로도 계속되는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데다 투신권의 매물이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면서 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전일처럼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더 강하게 들어와야 한다"며 "기관의 매물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이정도 버틴 것도 선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3878억원어치를 사담으며 나흘 연속 사자 우위를 지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호전 속에 유로존의 성장률도 상향 조정 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장 시작후 얼마 안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414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금을 제외한 기관 투자 주체들이 모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7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606억원의 매물이 나왔다. 장초반에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오후 들어서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1000억원대의 순매도가 나오면서 지수에 적잖은 부담을 주기도 했다.
내리는 종목이 더 많았다. 은행 업종이 강세를 유지한 반면 전기전자, 유통업 등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과 전기가스, 철강및금속을 상승폭을 줄이며 보함권에서 장을 마쳤다.
기존 주도주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IT주는 장 초반 미국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서는 듯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등이 모두 하락 반전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 그룹주가 신차 효과와 해외 공장 모멘텀, 엔고현상 등으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상장 이틀째인 현대홈쇼핑(057050)은 약세를 보였고 SK(003600)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3억7830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7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 502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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