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740선 회복..외국인 현·선물서 1조이상 `사자`

뉴욕상승+실적호재 영향..삼성電·은행주 강세
  • 등록 2010-04-30 오후 3:13:38

    수정 2010-04-30 오후 3:13:3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740선을 회복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자 한숨돌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담은 것이 호재였다.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물량을 거둬들였다.

기업들이 잇따라 깜짝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간밤 상승마감한 뉴욕증시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4포인트(0.76%) 상승한 1741.56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출발이 순조로웠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된데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지수는 1750선에 근접했으나 이후 기관과 개인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이 장 중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7403억원을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매를 촉발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13억원, 2288억원 가량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773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005930)가 실적재료에 힘입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 이상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KT(030200)도 3% 가량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 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를 탔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 등 대형 은행주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 등 철강주는 정부가 원자재 공급가격 인상 억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034만주, 5조530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 4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314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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