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커 외환은행장 "HSBC 피인수는 도약 기회"(상보)

"은행명, 지점망, 상장 등 정체성 유지될 것"
  • 등록 2007-09-03 오후 6:48:12

    수정 2007-09-03 오후 6:48:1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3일 "HSBC로 피인수되더라도 은행명이나 국내외 지점망, 상장상태 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SBC는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웨커 행장

웨커 행장(사진)은 3일 오후 HSBC가 론스타로부터 지분 51%를 조건부로 인수키로 본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직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사내방송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은 한국은행으로서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편입함으로써 한단계 도약할 기회를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HSBC는 세계최고의 은행"이라며 "HSBC가 인수를 결정한 것은 외환은행의 비전과 실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자본시장통합법 실시 등을 앞두고 외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를 필요로 하고있다"며 "(피인수를) 최고 은행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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