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찾은 최병오 회장, '글로벌 형지' 힘 싣는다

中합자사 상해엘리트서 교복 쇼룸 등 확인
  • 등록 2024-10-16 오전 10:04:50

    수정 2024-10-16 오전 10:04: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중국 상하이를 찾아 장남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이 추진하는 ‘글로벌 형지’로의 도약에 힘을 보탰다.

16일 형지에 따르면 최병오 회장은 지난 14일 형지엘리트(093240)의 중국 합자법인 상하이엘리트의류유한회사(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신사옥에 조성하는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현장 등을 확인했다.

상해엘리트는 2016년 최 회장이 오지택 빠오시니아오 회장과 협력해 중국 교복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한 데서 출발했다. 형지엘리트는 50년 이상 쌓은 교복 디자인의 노하우와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오시니아오그룹의 현지 영업 유통망과 생산라인으로 질 좋고 합리적 가격대 교복을 선보여 중국 교복시장을 공략했다.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한 것이 적중하며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상해엘리트 매출액은 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8월 상해엘리트는 연간 납품 목표 100%를 이미 넘어섰다.

상해엘리트는 신사옥에 대규모 교복 쇼룸을 구축하고 상하이 송장취 지역에 교복 박물관을 짓고 있다. 교복 쇼룸·박물관으로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병오 회장은 “최근 형지엘리트 대표로 배턴을 이어받은 최준호 부회장의 적극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법인을 격려하고, 중국 시장이 글로벌 형지의 확실한 교두보가 되기 위해 상해엘리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가 지속되면서 상해엘리트의 잠재적 가능성과, 현지 법인 관계자가 보여주는 성장 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해외 기업·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오(오른쪽)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지난 14일 형지엘리트 중국 합자법인인 상해엘리트를 방문해 허원신(가운데) 상해엘리트 총경리와 장양삥 빠오시니아오 총경리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패션그룹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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