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4원)보다 1.35원 내린 1334.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반등해 1330원 초반대로 올랐다.
오는 20일 예정된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및 5년물의 10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대비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하락세다.
앞서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시장 기대보다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조치가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금리인하를 통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3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위안화 강세에 원화가 많이 연동되고 있다”며 “점심 무렵 증권사 쪽에서 달러 바이 물량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좀 올랐고, 그래서 위안화 강세 대비 환율이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1330원 부금에서는 저가 매수와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은 춘절 연휴를 마치고 열리는 중국 주식시장과 인민은행의 정책 대응에 모일 것이다. 시장 전망대로 금리인하를 통해 중국 정부가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증권당국 수장도 교체되는 등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원·달러 환율도 같이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저가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타이밍은 아닌 만큼 오후에도 환율은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되는 중국 금융시장의 상황도 환율의 중요 변수”라며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감이 유지될지가 위안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