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0명 중 7명 "더 일하고 싶다"

고령층, 평균 73세까지 근로 희망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 57.1%
연금수령자 절반안돼, 평균 69만원
  • 등록 2022-07-26 오후 12:00:00

    수정 2022-07-26 오후 12:00:00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장래에도 더 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에도 일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 1509만 8000명 가운데 68.5%(1034만 8000명)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가 증가했다.

일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를 꼽은 비중이 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을 꼽은 비중이 34.7%로 뒤를 이었고 ‘무료해서’가 4.1%를 차지했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200만원 미만이 20.9%로 가장 많았고, 200~250만원 미만(18.5%)이 뒤를 이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평균 73세까지 일하길 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5~59세는 69세, 60~64세는 72세까지, 65~69세는 75세, 70~74세는 79세까지 일하길 원했다. 75~79세의 경우 기대수명(83.5세)에 육박하는 82세까지 일하길 원했다.

이는 고령층 가운데 연금수령자는 절반도 되지 않을 정도로 노후 대비가 부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745만 7000명으로 49.4%에 불과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년 전보다 5만원 증가에도 69만원에 그쳤다. 연금 수령자 중에서는 25~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4.4%로 가장 높았고, 50만원 미만의 연금을 받는 비중이 55.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취업자는 877만 299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 6000명이 늘었고 실업자는 8만 7000명 감소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9.4%로 전년동월대비 1.4%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58.1%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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