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제연구소, 수중문화재 탐사장비 특허 취득

  • 등록 2017-04-26 오전 9:57:49

    수정 2017-04-26 오전 9:57:49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수중에 매몰된 금속재질의 수중문화재를 탐사할 수 있는 탐사장비 ‘EM-MADO 1’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EM-MADO 1’은 바다 깊은 곳에 묻혀있는 철제 솥, 청동 화포 등 금속재질의 수중문화재를 탐사할 수 있는 장비다. 지난해 10월 특허출원해 2017년 4월 국유특허로 등록까지 완료했다.

‘EM-MADO 1’은 탐지 안테나를 해저 면에 밀착 후 끄는(예인) 방식으로 금속 물체를 탐사하며 광학 카메라를 이용해 탐사 중 장비 전방을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 물체 탐지 정보와 DGPS(Differential GPS, 위성측위보정시스템)를 이용한 위치 정보를 컴퓨터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저장할 수 있다. 해저 면으로부터 2m 이상 깊이까지 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기술개발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비롯해 동아대학교, ㈜지오뷰가 참여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중문화재 탐사기법 개발 연구사업’을 시행하면서 세부과제 중 하나로 수중문화재 탐사 장비 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4년 장비 개념 설계, 2015년 테스트 제품 제작과 현장실험, 2016년 시제품 제작 후 현장실험을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용하는 금속 재질의 수중문화재 탐사용 자력계(Magnetometor)는 청동 재질은 탐지를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며 금속탐지기는 잠수사가 수중에서 직접 운용해야 하고 넓은 면적을 빠르게 조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번 탐사 장비 개발로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중문화재 조사뿐만 아니라 일반 수중조사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의 효과가 예상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EM-MADO 1’을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등 관련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과학기술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조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세계 각국의 수중문화재 조사연구기관과 기술을 공유하며 수중문화유산을 조사‧보호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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