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석희 뉴스9' 징계에 "언론에 마스크 씌우려는가"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정치적 현안에 대해 좀처럼 발언을 삼가던 안철수 의원이 JTBC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에 의견을 피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손석희 뉴스9’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 2013년 대한민국에 도대체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여론수렴의 창구인 언론에 마스크를 씌우려는가”라고 적었다.

평소와 다른 그의 직설적인 발언에 계정이 해킹당한 것을 의심하는 이들이 늘자 안철수 의원은 “제가 쓴 글이 맞습니다”라며 멘션을 달았다.

△ 안철수 의원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 사진= 안철수 트위터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회적 쟁점 사안을 보도하면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한 종편 보도프로그램 JTBC ‘뉴스9’에 대해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JTBC ‘뉴스9’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민감한 쟁점 사안을 다루면서 당사자인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일방의 입장을 가진 전문가를 출연시켜 장시간 의견을 들었던 점’, ‘사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진행자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한편 이날 한국갤럽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지지도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지지율은 32%로 새누리당(35%)에 근소하게 뒤질 것으로 예측됐다.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1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 의견유보 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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