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서남부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영등포 ‘타임스퀘어’ 착공 직후인 2004년 1월 인근 ‘문래자이’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의 평균 매매가는 4억8000만원이었다. 타임스퀘어 개점한 2009년 9월 이 아파트는 6억6750만원으로 1억8750만원이 올랐다.
반면 타임스퀘어와 떨어져 있는 ‘대림동 현대’ 아파트 84㎡의 평균 매매가는 2004년 1월 2억3000만원에서 2009년 9월 3억2500만원으로 9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각 지역마다 개발예정인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수요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초대형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LSC)를 경기 고양 삼송과 하남 미수 등에 착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경기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990㎡ 부지에 복합쇼핑몰을 짓기 위해 8000어원을 투입해 2016년 상반기에 개점할 예정이다. 바로 옆 하남미사지구 A22구역에서 동원개발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가 오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60~84㎡ 814가구로 공급된다.
롯데쇼핑타운은 2015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옆에 8만4357㎡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롯데몰을 지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인근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17개동 규모로 72~196㎡ 1861가구로 구성된다.
롯데는 또 경기 수원시 권선구 역세권2구역 4만4019㎡ 부지에 수원 롯데몰 개점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1·2차 3360가구에 이어 8월에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59~101㎡ 1152가구로 지어진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개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편의시설이 들어오면서 인구유입과 함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집값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