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알바생이 받는 스트레스 지수는?

  • 등록 2013-04-03 오후 4:03:10

    수정 2013-04-03 오후 4:03:1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아르바이트를 안 하는 것이 하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적을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한 달간 20대 아르바이트 경험자 1133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아르바이트 소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 소득에 따라 스트레스 강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을 살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5%가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이 66.9%로 남성(51.9%)보다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소득에 따른 스트레스 인지율’을 살펴본 결과, 아르바이트 한달 소득이 ‘20만~40만원’인 집단이 56.6%로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득이 전혀 없는 집단(59.7%)보다 3.1%포인트 낮고, 소득이 가장 높은 ‘80만원 이상’ 집단(63.6%)보다 7%포인트 낮은 수치다. 즉 용돈벌이형 구직자가 생계형 구직자보다 스트레스가 적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한 달 소득이 ‘20만원 이하’ 집단이 65.5%로 다른 소득 집단에 비해 스트레스 인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80만원 이상(63.6%)’이 그 뒤를 이었다.

소득이 낮으면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소득이 높으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강도 전체 평균 점수는 6.7점으로 조사됐으며, 평균보다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은 ‘20만원 이하’와 ‘80만원 이상’이 6.9점으로 가장 스트레스 강도가 높았다.

이어 ‘60만~80만원’ 집단은 평균치인 6.7점, ‘40만~60만원’은 평균보다 낮은 6.6점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소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20대들에게도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활동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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