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사업, 단순판매 아닌 컨설팅으로 승부"(상보)

이상훈 기업고객부문 사장 2일 기자회견서 밝혀
"기업고객 중심 능동적 서비스 모델로 전환할 터"
  • 등록 2010-12-02 오후 2:26:47

    수정 2010-12-02 오후 2:26: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는 기업사업 부문에서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컨설팅영업으로 승부수를 걸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2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기존의 상품판매 위주 구조에서 고객 가치 우선의 컨설팅 중심 구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유선전화 중심의 CT 사업에서 탈피, 스마트워킹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분야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올해가 신성장동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원년이었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까지 KT의 기업고객 부문에서 7%에 불과하던 스마트워크 관련 매출은 올해 22~23%까지 확대됐다. 연초에 선언했던 `스마트6` 프로젝트의 ▲기업 ▲소호·중소기업 ▲공공 ▲빌딩 ▲존(Zone) ▲그린 등 각 부문이 나름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자평이다.
 
이 사장은 관악구청 통합관제센터 및 GS건설의 건설관리 솔루션 등 공공, 기업 부문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농·수산업 분야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 대비 IT에 큰 투자를 하지 않지만, 하반기 들어 조금씩 투자하기 시작했다"면서 "IT에서 소외됐던 농수산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봤다"고 피력했다.

KT는 올해 중소기업에 특화 IT 솔루션을 도입하고, 농가에는 파프리카, 버섯 등이 잘 자라고 있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특히 중소기업 부문은 올 4월 기준, 대기업 부문 매출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를 통해 올해 목표치였던 모마일 오피스 고객 15만 순증과, 기업부문 매출액 3조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에는 4조원을 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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