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95%) 하락한 511.6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510.69를 기록한 이후 약 한달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두 주체가 동시에 코스닥을 매수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188억원, 기관은 13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비중이 높은 개인이 열흘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지수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이날 312억원을 순수하게 팔아 한달 만에 가장 큰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 덕에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시총 1위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2.3% 오르며 4만3000원에 근접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이 고루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 태광 등은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IT 하드웨어 업종 가운데 통신장비 업종이 2% 넘게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제약업과 기계장비업도 2% 넘게 떨어졌다. 음식료·담배 업종과 섬유의류 업종도 1.5%를 웃도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당초 주당 0.44945주였던 무상증자 비율이 주당 0.65692주로 높아진 덕에 파루(04320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현대차에 부품을 제공하는 계열사들이 줄줄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YF소나타의 사이드미러 핵심부품을 제공키로 한 재영솔루텍(049630)과 현대파워텍과 부품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 유니크(011320)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덕산하이메탈(077360)이 7% 넘게 오르고 엘디티가 3% 가까이 상승하는 등 아몰레드 관련주 흐름이 좋았다. 감자 후 처음으로 거래가 재개된 네오웨이브(04251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으며 와이브로 활성화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서화정보통신(033790)이 12% 급락했고 기산텔레콤(035460)이 7% 넘게 하락했다. 쏠리테크와 영우통신도 각각 3~5%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6억4985만주, 거래대금은 1조698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1조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7월24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30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8개를 포함해 648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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