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30일 문화가 있는 날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가 주관하는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이음센터에서 전시·공연·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선 세상에 하나뿐인 전시 ‘스프링이펙트(spring Effect)_문은주특별전’, 모두가 행복한 극장 유니버셜씨어터의 연극 ‘수상한 흥신소 1’ 영상 상영, ‘빛된소리 중창단의 7080 콘서트’, 시각장애인 보컬 이기현이 포함된 하수상 밴드와 극단노을 연출가 강재림이 함께 꾸미는 ‘음악이 흐르는 강연쇼’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문은주(지체1급) 초대전은 밝고 경쾌한 색감의 꽃·나무·새들의 형상을 담은 평면회화를 준비했고, 전시와 함께 피아니스트 한민영의 라이브 연주에 맞춘 시낭송을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마련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결성한 남녀혼성보컬그룹 ‘빛된소리 중창단’의 단독 공연도 예정돼 있다. 빛된소리 중창단은 2008년부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다방면으로 활약해 온 그룹. 이번 무대에선 대표곡인 ‘세상의 빛이 되는 노래’ 외에도 7080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개인은 행사 3일 전까지 전화(02-6737-0900)로 참석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