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028260)의 합병 후 주주친화 추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왔다.
10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따르면 ‘합병 삼성물산’은 우선 회사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위원회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거버넌스 위원회가 사외이사로만 구성될 경우 주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외이사 3명 외에 외부 전문가 3명을 추가로 선임하고, 이중 1명은 주요주주 추천으로 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병 삼성물산은 거버넌스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정하는 것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를 추가로 선임해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전문가는 주주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주주와 소통 확대 및 기업시민의 역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CSR(기업의 사회책임)위원회의 운영안도 구체화했다.
합병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0.5%를 사회공헌 기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주주에게 정기적으로 회사의 경영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는 주주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의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김봉영(왼쪽부터)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과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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