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009년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을 운영 중이다. 주택관리업체의 의무관리 대상인 전국의 1만 3520개 아파트 단지 중 1만 2890개 단지(3월 기준·95%)가 관리비를 공개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거주중인 아파트 관리비와 지역별·월별 관리비 평균을 비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관리비 28개 항목이 공개됐지만 올 하반기부터 보다 세분화해 동별·평형별로 48개 항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단지에서 진행되는 주택사업자, 공사, 용역업자 선정 입찰과정과 낙찰결과 확인도 가능하다.
기본바탕은 정부 것과 같지만 관리비 뿐만 아니라 최대 292개 회계항목으로 표준화한 재무제표를 공개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수기로 항목별 관리비를 입력하는 정부 사이트와 달리, 관리사무소 회계프로그램과 직접 연동돼 신뢰도가 높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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