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PC그룹의 삼립식품(005610)은 지난달 25 기업형수퍼마켓(SSM)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는 삼립, 샤니 빵 10여종의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이외에도 유산균밀크샌드와 딸기샌드 등 5종의 가격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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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립식품은 이번에 가격을 올리면서 제품명과 포장만 바꾸고 마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처럼 가격을 올려 전형적인 편법 인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2011년 영업이익률이 2.9%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것보다 못한 실적을 올려 이익률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번 빵값 인상을 두고 정부의 식품 물가 안정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PC그룹은 여러 차례 빵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놓고 실제로는 말을 바꿔 슬그머니 가격을 올렸다”며 “제당업체들도 나서 설탕 가격을 인하하며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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