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일보다 1만1700원(8.94%) 하락한 11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전일 오후 안철수연구소는 안 원장이 안철수재단(가칭)에 출연할 주식 총 186만주 중 86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가 재단 출범 전에 매각을 완료한 후 현금으로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대량 매물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는 인식에 대형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12.15% 급락한 11만5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중 -1.45%까지 올라서며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다시 키우는 흐름을 연출했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1조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는 모처럼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곧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인식되며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가방컴퍼니(013990)와 보령메디앙스(014100)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EG(037370)는 6%대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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