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6.29포인트(1.97%) 오른 1880.11로 마감했다. 이틀째 매물을 사들인 외국인의 힘이 컸다.
장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으로 내려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물량이 2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지수도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외국인은 292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2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이후 매수 물량이 더욱 늘어난 것. 프로그램도 비차익거래 물량이 급증하며 347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한때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업종별 지수는 전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보험과 유통이 각각 3% 이상 올랐고 음시료 운송장비 등도 강세였다. 그밖에 증권 철강 화학 건설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빨간불을 밝힌 가운데 차·화·정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3~4% 올랐고 기아차(000270)는 2.4% 상승하며 마감했다.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2, 3%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하반기에 강한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 평가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중 한때 8%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해상(001450)은 7월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다는 소식에 7% 가까이 올랐다. 삼성화재(000810) 역시 7%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광교에 통합 R&D센터 착공했다는 소식에 4%의 강세를 보였고 CJ(001040)도 7% 이상 올랐다. 거래량은 3억9892만주, 거래대금은 5조904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615개가 올랐고 232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관련기사 ◀
☞李대통령 "대기업, 건강한 기업생태계 만들어야"
☞'현대차, 중국이 놀랐다'..생산 최단기간 300만대 돌파
☞코스피, 차·화·정 강세에 상승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