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소개하면서, 고화질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S2` 판매 호조가 삼성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분기에 TV와 LCD 부문이 부진했으나 휴대폰과 반도체를 앞세워 4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 선전에 힘입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사실상 양강체제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휴대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 통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배 늘었다"며 "이는 자사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전자업체 대기업들도 2분기(4~6월) LCD TV 판매가 부진했지만 삼성과 같이 OLED로의 전환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메모리와 LCD 패널 분야에서 일본 뒤를 빠르게 추격,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통해 결국 세계시장 점유율을 역전했던 사례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신문은 OLED 패널은 전자산업에서 처음으로 한국 기업이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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