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 등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오는 12일 저녁 입국해 다음날 오전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오후에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3DTV 생산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사옥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카메론 감독은 삼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만나 향후 3D 기술 교류와 관련한 상호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 혹은 이재용 부사장이 카메론 감독을 면담할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카메론 감독이 디지털포럼 기조연설 외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데다 당초 1박2일로 예정돼 있던 카메론 감독의 방한 일정이 2박3일로 하루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만남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카메론 감독이 삼성 수원사업장과 서초 사옥을 방문하는 것은 맞지만 이 회장 면담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삼성전자의 3D TV 뉴욕 런칭 행사에서 카메론 감독이 무대에 올라 '3D TV를 처음 내놓은 삼성은 TV산업의 리더'라고 추켜세웠다"며 "이번 삼성전자 사업장까지 방문하면 삼성 3D TV에 대한 전세계적 호응을 불러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카메론 감독은 지난 3월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3D LED TV 글로벌 런칭행사에서 윤 사장과 만나 향후 3D 기술과 사업부문에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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