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하이 빅스비, 통역 기능 켜줘.”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서 빅스비를 통해 실시간 통역, 웹페이지 번역 등 갤럭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1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 AI와 빅스비가 통합돼, 음성 명령으로 갤럭시 AI 기능을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 갤럭시 AI와 빅스비가 통합됐다.(이미지=삼성전자) |
|
갤럭시 AI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4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최적화된 AI 기능을 통칭하며 △실시간 통역(통화 및 대면) △문자 번역 및 글 스타일 변경 △문서 요약 △사진 보정 △화면 검색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빅스비와 통합으로 갤럭시 AI 기능 일부는 음성 명령만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통역, 웹 페이지 요약, 맞춤법 교정 등이 지원 기능에 포함됐다. 예컨대 외국인과 통역이 필요한 경우 메뉴를 뒤져 통역 기능을 열 필요 없이, “하이 빅스비, 통역 켜줘”라고 말하기만 하면된다.
갤럭시 AI는 중국어, 영어(미국, 영국, 인도),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스페인) 및 스페인어(라틴 아메리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되는 모든 언어에서 빅스비를 통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갤럭시 AI와 통합된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갤럭시S24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3, 갤럭시Z 플립·폴더5 등에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와 갤럭시 AI 통합으로 장벽 없는 커뮤니케이션부터 강력한 생산성까지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