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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6.4세로 전년(77세)보다 0.6세 짧아졌다고 밝혔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2020년 79.7세에서 지난해 79.3세로 0.4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74.2세에서 73.5세로 0.7세 각각 단축됐다.
2019년 78년 8개월이었던 미국인 기대수명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인 2020년 77년으로 1년 8개월 단축됐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CDC는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인 사망자 수가 과거 미국 평균 사망률에 근거한 예상치보다 120만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심장병이었으며, 2위는 암이었다. 코로나19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미국인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
아울러 미국 인구조사국은 이날 올해(7월 1일 기준) 미국 인구가 전년대비 0.4% (130만명) 증가한 3억333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증가 요인을 보면 출생아 수가 사망 수를 24만5000명 초과했으며, 국외 이민자에 비해 미국 내로 들어온 이민자가 100만여명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