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형급 태풍 ‘너구리’가 일본에 근접하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경기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 ▲ 9일 오후 서울 경기, 강원 일부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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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시, 경기도 광명시 인천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평택시 군포시 하남시 이천시 안성시 화성시 여주시와 강원도 영월군 원주시 홍천군평지다.
해당지역은 9일과 10일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현재 서울의 낮 기온은 32.6도, 강릉 32.3도, 춘천 31.7도, 인천 32.5도 등이다.
서울과 경기 등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지만,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 남해 먼 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8호 태풍 너구리는 정오 현재 서귀포 남쪽 약 260km해상에서 시속 26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8m에 달한다.
현재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도,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경상남도, 부산, 울산 등이다.
기상청은 10일(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