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0.85포인트(1.03%) 내린 2007.80으로 장을 마쳤다. 일주일만에 상승분을 거의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하락세는 그리스의 등급 하향 영향이 컸다. 등급 하향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실제 등급 하향이 이뤄지자 투자심리가 싸늘해졌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렸다. 이에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맞았다.
코스피 역시 출발부터 냉각된 분위기를 보여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시작과 함께 매도 물량을 점차 늘렸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는 점차 잦아들며 37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과은 투신권의 환매 압력에 2166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각각 2346억원, 159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가장 하락률이 높았던 업종은 전기전자였다.
LG전자(066570) 역시 4.4%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나흘 연속 하락했다. 그밖에 삼성전지 LG이노텍(01107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밀리면서 증권주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양증권(003470)과 NH투자증권(016420)이 3%대, SK증권과 HMC투자증권(001500) 등은 2.5% 이상 하락했다.
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빠졌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각각 2.2%, 1.8% 내렸고 만도(060980)와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도 있었다.
독일이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아 관련주가 폭락했다. 웅진에너지(103130)가 11% 급락했고 OCI(010060)는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모 첫날을 맞은 휴비스(079980)는 공모가 1만2200원보다 낮은 1만1550원에 마감했다.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33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3개 종목으로 492개 종목은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7939만주, 거래대금은 6조2706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000선 하락 ☞[포토]베일 벗은 세계 최초 `쿼드코어 스마트폰` ☞LG전자,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