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하루만에 반등..예상 깬 위안화 절하(마감)

유로존 불안감 지속..EU 재무장관회의 주목
달러-원 6.2원 오른 1116.9원
  • 등록 2011-11-07 오후 6:15:02

    수정 2011-11-07 오후 6:15:02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7일 17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한데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일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 7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2원 오른 1116.9원에 장을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상승한데 힘입어 환율은 3.3원 오른 11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하락출발했지만 G20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 노력이 언급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전망이 반영되며 환율은 1112.0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1112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예상과 달리 위안화가 절하되자 일부 참가자들의 숏커버(달러 재매수)와 역외 매수세,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더해져 환율은 1116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자 네고물량이 출회돼 1114원대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증시와 유로화가 낙폭을 키우면서 한 차례 숏커버가 더 집중되며 환율은 1116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보다 0.0047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212위안으로 밝혀 환율 상승에 촉매 역할을 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G20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컸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환율이 점차 레벨을 낮췄다"면서 "그러나 예상외로 위안화가 절하되자 일부 참가자들이 숏포지션(달러매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국제사회 요구와 달리 자국의 계획대로 위안화를 절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면서 "지난주 달러대비 위안화가 0.5%절상된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도 일부 나타난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 등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했다"면서 "위안화 절하에 얽히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밤 EU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과 관련해 어떠한 결과를 낼지가 관건"이라면서 "기대에 못 미친다면 내일(8일) 환율은 112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0억24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15.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31포인트(0.48%) 내린 1919.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1405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오후 5시33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96달러(0.70%) 내린 1.3704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8엔(0.10%) 하락한 78.13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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