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상훈 사장까지 횡령·배임으로 낙마하게 되자 경영공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선임 연구원은 2일 "라응찬 회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후계 일순위로 꼽혀온 신상훈 사장마저 물러나게 되면 경영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CEO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주가 전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신한지주의 외국인 보유 지분은 60%에 달한다.
그는 "은행쪽에서는 950억원의 부실 대출에 대한 손실금액을 곧 확정할 것"이라며 "금명간 나올 손실규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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