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올 사물·허밍 검색 도입.."모바일시장 선점"

거리와 건물로 확대된 사물검색 도입
음성검색 경쟁력 강화 위해 허밍검색 서비스
  • 등록 2010-08-04 오후 5:33:36

    수정 2010-08-04 오후 5:33:36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다음(035720)이 올해 사물검색과 허밍검색을 도입, 모바일 검색시장 선점에 나선다.   
 
다음은 4일 한남동 사옥에서 모바일 관련 전략을 설명하며 연내 사물검색과 허밍검색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본부장은 "모바일은 검색어를 입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메라와 마이크, GPS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한 검색서비스가 검색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사물검색과 코드 검색으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올해 사물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화상을 기반으로 한 사물검색의 활용도가 높다"며 "다음은 이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물검색은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해 검색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영화의 포스터나 책의 표지를 카메라로 찍으면 해당 포스터와 책의 정보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으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음이 연내 선보일 사물검색은 영화 포스터나 책 표지보다 진화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거리의 모습이나 남대문 등 문화재 등 보다 다양한 사물로 검색 대상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다음은 이미 선보인 `큐알검색`도 확대해 화상검색 분야 주도권을 지켜갈 계획이다.
▲ 큐알코드

큐알코드 검색은 2차원으로 구성된 바코드(사진)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정보를 읽는 서비스다.
 
다음은 최근 이 큐알코드를 선보이고, 누구나 자신의 큐알코드를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허밍검색은 음성검색 분야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제공된다. 
 
다음은 음성검색을 선보이고 있지만, 구글 등 경쟁사들의 음성검색과 경쟁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춰야한다.

허밍 검색은 인기 앱인 미국의 `사잠(shazam)` 이나 일본의 `미도리`처럼 노래의 일부 멜로디만으로 노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부분 외국노래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어 국내 사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이에 다음은 국내 가요 등을 중심으로 한 허밍검색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사용자들을 공략할 전략이다. 허밍검색을 연내 도입하기 위해 다음은 기술을 가진 해외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던 다음은 이번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위한 음성 검색과 큐알코드 검색서비스를 출시, 모바일 검색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다음은 모바일 검색에서 한 발 앞서갈 것"이라며 "음성 또는 화상검색 분야에서는 충분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현지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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