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 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에 선정된 한진그룹 등 7곳과 현대그룹·SPP조선 등 새로 추가된 2곳을 합쳐 총 9곳이 될 전망이다. 이들 9개 그룹은 이달말까지 각각의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과 하이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004940)은 각각에 대해 대출규모 3개 은행으로 구성된 재무구조평가위원회의 서면결의를 통해 현대그룹을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으로 최종 선정한 반면 하이닉스는 약정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룹은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실적악화로 약정대상으로 분류됐으나 현대그룹 측의 반발 등으로 약정체결 유예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지난해 8월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 중간평가에서도 이미 불합격 판정을 받아 6개월간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유예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또다시 약정을 유예받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관련기사 2010.05.07 10:33 현대그룹 작년 재무구조 중간평가때 이미 한차례 약정 유보
현대그룹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상선(011200)은 지난 연말 결산 이후 부채비율이 277%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재무지표가 더 악화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동조선의 경우 이미 지난해 8월 재무구조개선 중간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아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고, 올해도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한진, 금호아시아나, 동부, 애경, 유진, 대한전선 등 6곳이 올해 다시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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