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생성형 AI 대규모 적용에는 시간 걸려…투자는 지속”

"생성형 AI 활용 비용 만만치 않아…균형 필요"
"빠르게 적용 가능한 활용사례 생기면 투자 규모 급속도로 증가할 수도"
  • 등록 2024-07-30 오후 1:38:37

    수정 2024-07-30 오후 1:38:37

중국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로고(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텐센트 클라우드의 주요 기술 책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에는 여전히 난관이 많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 효율성 향상시키는 것과 이에 따른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꼽았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인터넷 산업부서 총괄 매니저인 리앙 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 AI의 대규모 적용에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 견해”라고 밝혔다.

첸은 회사가 오랫동안 AI를 활용했지만 여전히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훈위안’을 보유하고 있다. 첸은 훈위안과 기타 사내 LLM을 활용해 수백 전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에서 NPC들이 사용자와 소통할 때 역사적으로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 AI랩은 지난 3월 생성형 AI기술을 통합해 현실적이고 다양한 게임 배경을 만들 수 있는 ‘GiiNEX 게임 AI 엔진’ 도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첸은 지난 1년 동안 3D렌더링에 AI 도구를 활용해 해당 작업 소요시간을 5일에서 약 2시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품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에, 전체 제작 시간이 반드시 단축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기술 활용이 아직 탐색 단계에 불과하지만, 첸씨는 AI 기술에 대한 투자는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빠르게 적용 가능한 활용 사례가 생기면 투자 규모가 갑자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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