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효과 ‘척추 신경차단술’ 언제 어떻게 해야 하나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목과 척추 질환은 원인과 질병이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협착증’이다.

증상은 대개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다리의 감각장애, 저림, 근력저하가 나타나고 걸음걸이가 힘든 보행 장애 등이 있다. 추간판탈출증과 협착증은 상태에 따라 증상이 틀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척추 등의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근육과 신경 등이 긴장된 상태로 지속되어 인체는 더 손상을 받기 때문에 통증은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척추 수술이 필요치 않은 초기일 경우 운동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먹는 약은 대부분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등 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과 근육의 염증을 가라 앉혀 빠르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주사요법인 ‘신경차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신경차단술 잘못하면 합병증 심각

신경차단술은 흔히 일반인에게 뼈 주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X-레이나 초음파 등을 보면서 문제되는 병변을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다. 주사에 사용되는 약제는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제제, 히알루로니데이즈, 식염수 등이 주로 사용된다.

PMC박병원 박진규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보편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단순하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심각하기 때문에 약물 선택과 시술 시에 전문의와 의 충분한 상담이후에 결정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모든 질병치료가 그렇듯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모든 환자가 만족할 만큼 호전되는 것은 아니고 약 70~80%정도의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11월에는 고려의대 유광사홀에서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권정택 중앙대병원장)가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 PMC박병원) 주관으로 척추신경차단술에 의한 연수강좌가 열려 많은 경험이 필요한 블라인드 신경차단술,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내측신경가지 차단술 및 후관절 신경차단술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