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제3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경기도를 주된 방송구역으로 하는 새로운 라디오방송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신규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정책방안도 함께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3월 경기방송이 정파된 후 방통위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라디오 방송·광고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지역에 새로운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이 필요한지 여부와 선정 관련 다양한 사항들을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다섯 차례의 자문회의, 한 차례의 토론회, 한 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했다.
검토 결과 방통위는 지역밀착형 콘텐츠 제공 등 지역방송의 역할 수행, 경기방송을 청취해온 경기도민들의 청취권 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역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새로운 지역방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신규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신규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정책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제시하지 않고, 사업자별로 합리적인 규모 및 조달 계획을 제시하도록 하며 그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임을 감안하여 ‘지역적·사회적·문화적 기여 실적 및 실현 계획’을 제시하도록 하고 그 적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정책방안을 바탕으로 8월 중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상파방송 및 광고시장이 위축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라디오방송사업자가 지역에 특화된 방송서비스와 혁신적인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해 방송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