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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전해진 택배 기사의 사연을 듣고 문자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택배 기사들의 고충을 담은 사연에 “택배를 받을 때 행복하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을 때도, 주문한 물건을 받는 반가움도 있다”며 “기사님들은 이렇게 행복을 배달해주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고마움을 가끔 잊기도 한다. ‘고맙다’, ‘수고 많다’ 같은 따뜻한 말과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전국 택배 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을 잘 쇠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대책을 살펴보고 있었다고 밝히며 “작년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국민들과 함께 추석을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어서 그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 노모를 뵈러 고향에 다녀온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택배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이 참 많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가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반가운 얼굴들 만날 생각에 마음들이 많이 설레지 않을까 싶다”며 “길이 많이 막히지 않으면 좋겠고 그럴수록 쉬어가면서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 진행자인 양희은씨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양희은씨는 지난 우즈베키스탄 순방때 동포간담회에 출연하셔서 상록수를 불러주셨는데 그때 우리 교민들뿐 아니라 고려인 동포인들이 정말 좋아했다”며 “그래서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기회에 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재차 인사를 전하며 신청곡으로 이동원, 박인수가 함께 부른 ‘향수’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