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뉴타운에 '래미안'..5~6월 재개발 분양 쏟아진다

연말까지 전국 재개발 분양 5만2917가구
5~6월 서울·부산서 1만2000여가구 분양
  • 등록 2018-04-25 오전 9:29:48

    수정 2018-04-25 오전 9:29:48

서울·부산에서 올해 분양하는 주요 재개발 아파트 단지(자료: 각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개발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5만가구 이상 쏟아진다. 특히 오는 5~6월에만 서울과 부산에서 1만2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12월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917가구다. 서울에 1만40가구, 부산에 1만2504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5~6월 두 달간 서울 4434가구, 부산 8474가구의 물량이 풀린다.

재개발 아파트는 대부분 대단지로 개발이 이뤄지고 단지 인근에 도로, 지하철,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조성돼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역시 재건축에 집중돼 있어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투자가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산 북구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관련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는데, 풍선효과처럼 재개발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정부의 재건축 압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업 중단이나 지연 등의 위험성이 커진 재건축보다 재개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개발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시설도 확충되므로 내집 마련을 생각 중인 수요자들이 염두에 두고 살펴볼만하다”고 전했다.

삼성물산(028260)은 다음 달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가운데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5㎡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규모 근린공원이 가까이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 달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84㎡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만덕대로,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에 향후 산성터널(2020년3월 개통 예정), 만덕~센텀도시고속화터널(2023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있다. 도보거리에 화명초·화신중·화명고교가 있고, 인접한 중심상권 내에 학원가가 자리해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5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전용면적 59~114㎡ 등 총 3853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작년 12월 개통한 부산 내성~송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 가능하고, 부산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이 가깝다.

현대건설(000720)은 오는 6월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6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25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84㎡다.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 인접해 있고 연제구청·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돼 있다.

SK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색9구역 SK뷰’를 공급한다. 총 753가구 중 2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 59~112㎡다.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이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자리잡고 있다. DMC역 인근에는 대규모 복합쇼핑공간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예정돼 있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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