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지도 文·金 초박빙 선두다툼…安 3위

리일미터 1월 4주차 주중집계
문재인 18.8%(▼2.0%p), 김무성 18.2%(▲0.1%p), 안철수 13.9%(▼0.7%p)
  • 등록 2016-01-28 오전 10:34:00

    수정 2016-01-28 오전 10:34: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대표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8일 발표한 1월 4주차 주중집계(25~27일)에따르면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가 0.6%p 격차로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이희호 여사 녹취록 공개 등 각종 악재로 10%대 초중반으로 추락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긴 문재인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8.8%로 1위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의 입당이 있은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총선연대를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을 합의한 25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한 22.9%를 기록했다. 또 김홍걸 교수의 총선 불출마 사실이 알려진 26일에 19.1%로 하락한데 이어 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27일에도 16.6%로 하락했다.

‘권력자’ ‘완장’ 등의 발언으로 친박계와 날을 세운 김무성 대표는 0.1%p 소폭 상승한 18.2%로 문재인 대표에 0.6%p 차로 다가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악마의 속삭임’ 발언으로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25일 20.1%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상승했다. 또 국회선진화법 관련 ‘당시 권력자가 찬성’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26일 17.3%로 하락했지만 ‘권력주변 완장’ 발언으로 친박계를 비판했던 27일에는 17.7%로 상승했다.

천정배·박주선 의원과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이희호 여사 녹취록’ 관련 논란이 이어지며 0.7%p 하락한 13.9%로 김무성 대표에 4.3%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안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25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2.6%를 기록했다. 천 의원과의 통합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6일는 14.5%로 상승했지만 전날부터 이어진‘이희호 여사 신년하례 녹취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27일 13.9%로 다시 하락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8.7%로 0.4%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내린 7.1%로 5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7%, 김문수 전 지사와 홍준표 지사가 각각 3.5%, 안희정 지사가 3.1%, 정몽준 전 대표가 2.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 남경필 지사가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2%p 증가한 13.0%였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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