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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올해 역시 14만~15만 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은 그러나 공급과 시장 측면의 여러 변수는 있지만 16만~17만 대에서 많게는 20만 대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내비친 자신감의 배경은 올 1월 출시한 티볼리다. 티볼리는 기대 이상의 판매기록을 올리며 올 상반기 쌍용차의 버팀목이 돼 줬다. 티볼리의 상반기 판매량은 내수 1만8524대, 해외 8481대 등 2만7005대다. 이달부터는 디젤 모델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그는 “공급물량의 한계는 있지만 올해 목표했던 6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10만 대에 롱보디 모델 2만 대를 포함해 연 12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티볼리를 중심으로 7000대 판매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공급과잉에 저가 현지 브랜드까지 치고올라오며 시장이 더 치열해졌다”며 “우리는 완성차로 수출하기 때문에 22.5%의 관세를 물고 있는 만큼 현대·기아·혼다 같은 현지 생산 모델보다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판매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9월 강화된 배기가스 기준 유로6 의무화에 맞춰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순으로 신모델을 내놓는다.
간접적으로 노조의 협조도 당부했다. 쌍용차 평택 공장은 티볼리와 코란도C를 생산하는 조립1라인은 풀가동인 반면 체어맨·렉스턴W 등 상대적으로 노후 차량을 생산하는 2~3라인의 가동률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판매확대와 회사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라인 신규설비 도입과 함께 노조의 협조가 필수다.
최 사장은 “노조의 지원 덕분에 지난해 10월 티볼리 생산 확대를 위한 전환배치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며 “앞으로의 생산 확대도 노조와 충분히 협의해 소비자의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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