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신규 스마트폰 모델 '킬스위치' 의무탑재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 S5', LG전자 3분기 출시모델 각각 적용
팬택은 지난해부터 해당기능 적용 중
  • 등록 2014-04-10 오후 12:00:35

    수정 2014-04-10 오후 12:00:3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으로 국내 기업이 만든 모든 신규 스마트폰에는 도난방지기술인 ‘킬스위치’(Kill Switch)가 의무적으로 탑재된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는 11일 출시되는 ‘갤럭시S5’ 모델부터, LG전자(066570)는 3·4분기 출시하는 모델부터 이 기능을 구비할 예정이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2월 ‘베가 No.6’ 모델부터 킬스위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킬스위치는 제조사가 단말기의 제조단계에서 도난방지 소프트웨어(SW)를 탑재, 분실이나 도난을 당하면 원격제어 등을 통해 사용불가능 상태로 만드는 기능이다.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스마트폰 분실·도난 때 원격 잠금과 데이터 삭제 등이 가능하 ‘잠금(Lock)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를 초기화하면 이 앱이 삭제돼 해외 밀반출 등을 통한 타인의 재사용 방지에는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초기화 후 재사용 잠금’(Reactivation Lock) 기능으로 킬스위치를 구현했다. ‘내 디바이스 찾기’(findmymobile.samsung.com)를 통해선 모바일 잠금과 데이터 삭제하기, 위치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국내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에 킬스위치가 탑재됨으로써 고가 스마트폰의 분실과 도난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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