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엿새만에 1910선 회복..삼성전자 폭등

삼성電 4.7% 상승..현대車도 2.7%↑
외국인·기관 각각 1542억, 1626억 순매수
  • 등록 2013-08-13 오후 3:12:27

    수정 2013-08-13 오후 3:12:2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 만에 191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저가 매수세를 발판 삼아 5% 가까이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1.50%) 오른 1913.03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900선 고지를 넘어선 뒤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단숨에 1910선까지 돌파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며 보합권에서 숨 고르기를 한 것과 달리 국내 증시에선 전기전자(IT)와 자동차주를 대상으로 한 매수세가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이날 외국인은 엿새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54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자세를 보이며 162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전날보다 훨씬 많은 3161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IT와 운수창고, 제조업 등의 상승세가 돋보인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4.7% 급등하며 130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현대차(005380)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SK텔레콤(017670)현대중공업(009540), LG(003550) 등 일부만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억5836만주, 거래대금은 3조9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올랐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9개를 비롯한 378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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