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지수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꺾으면서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전환한 것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24일 건설업종지수는 1.48% 상승하며 유가증권시장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우건설(047040)이 4.72% 급등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현대건설(000720)과 코오롱건설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림산업(000210)과 동부건설(005960)도 1% 넘게 상승했다.
건설주들의 이같은 강세는 리비아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건설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비아 사태 진정으로 총 74억달러 규모의 국내 건설 업체의 공사 재개될 전망"이라며 "재건사업 관련 대규모 건설수요 발생으로 국내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공사 경험 및 수주 노하우가 풍부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1.4% 오른 18만500원, 현대모비스는 0.51% 상승한 2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계의 매수세가 거셌다. 현대차는 UBS 창구를 통해 13만여 주, 현대모비스는 크레디트리요네(C.L.S.A) 창구에서 6만여 주가 매수됐다.
최근 폭락장에서 대형 우량주인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지금이 매수기회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것도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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