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트레이딩 부진으로 1분기 실적 악화(상보)

1분기 순익 258억..전년비 46% 감소
트레이딩부문 11억 적자
  • 등록 2010-08-06 오후 4:57:28

    수정 2010-08-06 오후 4:57:28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1분기(4~6월) 트레이딩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258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4%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226억2000만원으로 2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5억8100만원으로 50.4% 줄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수지와 이자수지는 분기별 안정 기조를 이어갔으나 금리 상승, 스왑스프레드 증가에 따른 평가손 확대 및 트레이딩 수익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특히 트레이딩 부문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우리투자증권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금리 상승 및 스왑스프레드 증가에 따른 평가손의 부담으로 운용손익이 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엔 1601억원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은 거래대금이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6.9%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이에 중개수수료수익은 전분기 841억원보다 2% 성장한 855억원을 올렸다.

금융상품 부문의 경우 펀드판매잔고는 채권(혼합)형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되며 수수료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와 MMT 판매가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자문형랩을 중심으로 랩 잔고가 늘어나며 전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는 전분기 165억원 수준인 164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 인수주선수수료는 시장 진입자 증가 및 경쟁 격화로 인해 전기대비 17% 하락한 114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M&A 시장에서는 PF자문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매수 및 합병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50% 급감한 10억원에 머물렀다. 전체 IB 수수료는 전분기 154억원 대비 19%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고객자산은 작년 6월말 97조5000억원 대비 23.6% 증가한 120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5.5% 늘어난 5만273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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