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러시아 금융시장 본격 진출

(종합)현지법인 `러시아우리은행` 최초 설립…자본금 200억
유라시아 금융벨트 구축 `2010년 해외점포 200개까지`
  • 등록 2008-01-17 오후 4:02:48

    수정 2008-01-17 오후 4:02:48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 이어 국내 금융회사중 처음으로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러시아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 우리은행은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아르바트 롯데백화점 건물 8층에 러시아 현지법인 `자오(주식회사) 우리뱅크`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중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이라며 "자원개발기업 등 러시아 진출기업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우리은행 초기 자본금은 5억 루블, 한화로 약 200억원이다. 인력규모는 본국직원 3명에 러시아 현지직원 24명을 합쳐 27명이다.
 
우리은행은 러시아 교민과 한국 진출기업이 날로 늘고 있어 금융수요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전세계적인 유가 급등에 따라 러시아 유전개발이 본격화돼 오일 달러 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2008년 현지법인의 안정적 수익원 토대를 만든 후, 2009년엔 한국 진출기업은 물론 러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기업금융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 관계자는 "2010년부터는 우량 현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 영업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러시아 지점도 추가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해외 현지법인은 이로써 미국과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에 이어 총 5개가 됐다. 우리은행은 최근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범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17일 모스크바 현지법인 설립행사에 참석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금융벨트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번 러시아우리은행 설립으로 러시아와 한국을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최근 현재 39개인 해외 점포망을 오는 2010년까지 200개로 확장하는 `글로벌 10200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조만간 사무소 형태로 모스크바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현지은행 인수 등을 통한 모스크바 진출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은행 `모스크바 진출` 속도경쟁(2007년 10월5일)」

▶ 관련기사 ◀
☞우리은행, 국내 최초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우리은행, 링깃화채권 2~3억불 발행 추진
☞우리은행 설맞이 中企자금 5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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