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로 불렸던 영풍정밀(036560)이 20%대 급락하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54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20.75% 하락한 2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다. 이에 영풍·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했으나 830주가 청약돼 실패로 끝났다. 최대 684만801주를 매수하려 했으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하면서다.
애초 영풍정밀을 둘러싸고,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고려아연이 영풍정밀 지분을 무난하게 가져갈 것으로 여겨지면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일가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사재를 털어 주당 3만5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