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집값 0.01% 하락...강남·용산은 상승세

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전국 집값 0.02% 상승...아파트값 빠졌지만 단독·빌라값 상승
전셋값 3년 만에 하락 전환...월세는 오름폭 커져
  • 등록 2022-04-15 오후 2:00:00

    수정 2022-04-15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집값이 두 달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서울 강남권 집값은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02%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2월(0.0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0.06% 떨어진 아파트값이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연립주택 가격은 0.21% 올라 평균보다 크게 상승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집값은 0.01% 하락,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다만 낙폭은 2월(-0.04%)보다 줄어들었다. 서초구(0.11%)와 용산구·송파구(각 0.06%), 강남구(0.02%) 등에서 고가 아파트값이 오른 영향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금 경감 등을 공약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근 이들 지역 고가 아파트 시장은 기대감에 차 있다. 용산구는 여기에 더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지역 개발 전망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노원구(-0.07%)와 성북(-0.03%), 마포구(-0.02%) 등 강북 대부분 지역에선 집값이 한 달 전보다 뒷걸음질쳤다.

수도권 전체 집값은 0.04% 하락해 2월(0.03%)보다도 내림폭이 커졌다. 2월 0.04% 상승했던 인천 집값이 지난달 들어선 0.06% 하락했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주택 가격도 0.06% 하락해 2월(-0.04%)에 이어 두 달째 빠지고 있다. 시흥시(-0.42%)와 화성시(-0.40%), 오산시(-0.38%), 인천 연수구(-0.36%)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수도권 집값은 0.07% 상승했다. 광역시 지역과 세종에선 각각 0.06%, 0.64% 하락했으나 도(道) 지역에서 0.16% 올랐다. 경남(0.28%)과 전북(0.25%), 강원(0.1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0.02% 하락했다. 2019년 9월 이후 첫 하락이다. 비수도권(0.04%)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수도권에선 0.08% 빠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주택(0.09%)이나 단독주택(0.06%) 전세 시세는 오른 반면 아파트 전세 시세는 0.18% 하락했다. 최근 아파트 전세 물건이 누적되고 있는 데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전세와 달리 월세 시세는 0.14% 상승, 2월(0.13%)보다도 오름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0.15%)과 비수도권(0.13%) 모두 오름세다. 주택 유형별로 봐도 아파트·비아파트 가리지 않고 월세 시세가 올랐다. 부동산원은 전셋값이 아직 부담스러운 데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일부 옮겨갔다고 해석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