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해양수산부 차관, 농촌진흥청장, 특허청장, 새만금개발청장, 국가보훈처 차장,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후임 인사도 내정했다.
|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내정자는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1급)으로, 차관급으로 승진했다. 1974년생으로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 연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박사를 졸업했다.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거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를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으로 재직해왔다”면서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미외교와 북한 비핵화 등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 내정자는 한양대 법학과, 영국 엑시터대 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행시 32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행자부 정책기획관, 전남 행정부지사,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을 역임했다. 정부조직관리와 지방행정 분야 전문가로 부처 간 업무 협의·조정능력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정부혁신, 지방분권 등 핵심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것”으로 기대했다.
각 부처서 잔뼈 굵은 내부 승진인사
박준영 해수부 차관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 학사를 졸업했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 주영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대변인, 해수부 기조실장을 거쳤다.
허태웅 농진청장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 서라벌고, 서울대 농학과, 서울대 환경보건학 석사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23회 출신이며 농림부 유통소비정책관,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농식품부 한국농수산대 총장을 지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전북 전라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듀크대 정책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기재부에서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예산·재정·공공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경제 전문가로 통하며,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핵심기반시설 구축 등 현안을 담당하게 된다.
이남우 보훈처 차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 명지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국방부 보건복지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 국방부 기획관리관, 인사복지실장을 지냈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에 재직하는 동안 대체복무제 마련, 병영문화 개선 등 현안을 수행했다.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서울 화곡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재무관리학 석사를 졸업했다. 행시 34회 출신으로, 공정위에서 기업거래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을 거쳐 사무처장을 지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 마련 등 굵직한 정책현안에 적시 대응하여 업무역량을 인정받아 온 전문가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