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렬 연구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인도나 파키스탄의 예를 들면서 6차례 정도의 핵실험을 했으면 더 이상 장비가 필요없다는 일부 분석도 나오지만,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장을 폐기하면 더 이상 핵을 개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우는 1, 2, 3차(핵실험)는 플루토늄으로 했고, 4차 이후는 고농축 우라늄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인도가 플루토늄, 파키스탄이 고농축 우라늄으로 한 부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남·북·미·중 4자가 모여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조기에 핵폐기 과정에 들어갈 경우 체제 안전 보장이 없는 상황인데 미국, 중국, 한국이 과도기적인 안전 보장에 대한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그게 바로 종전 선언의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노력을 전제로 한다면 70%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