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의 수출 증가세를 견고하게 유지해 연간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고 수출 5000억불(환율 1207원 적용 시 603조5000억원) 회복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2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수출 최일선인 평택항
기아차(000270) 선적부두를 찾아 “12월 수출이 26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하고 분기별 수출도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수출 회복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택항은 지난해 자동차 물동량(수출·수입·환적)이 국내 항만 중 가장 많은 150만대에 달하는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다.
주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올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2500억불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 5년간 3만5천개 중소·중견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등 참석자들은 “수출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12월 수출액이 451억달러로 지난 2015년 12월과 비교해 6.4% 증가, 11월(2.5%)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저유가 여파로 상반기 수출이 부진해 지난해 총수출은 -5.9%, 수입은 -7.1% 감소세를 보였다. 2년(2014~2015년) 연속 수출이 감소한 건 1957~1958년 이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산업부는 유가 상승, 세계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2.9% 증가한 5100억달러(615조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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